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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이래서 관련된 얘기를 블로그에 안 쓸 수가 없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 기습 선포한 계엄령의 공포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과거 계엄령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전쟁에 대해서라면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은 할머니의 생생한 이야기로 들어왔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탄압을 잔혹하게 그린 애니메이션을 보고 교육받은 터라 그 여파와 잔혹함은 알고 있다. 더욱이 내게 공포로 다가온 점은 계엄령이 내렸었다는 사실을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야 알았다는 것이다. 하루 종일 기상 상태와 실종자 얘기로 울려대는 경보 문자가 잠잠했다는 게 소름 끼쳤다. 어찌저찌 천운으로 넘어간 이번과 달리 다음은 없을 수도 있다는 서늘한 공포가 마음 한쪽에 자리 잡았다. 12월 7일, 윤석열 탄핵과..
며칠 전 트위터를 통해 'TCI 기질검사'라는걸 알게됐다. 알아보니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과 후천적인 성격을 알아보는 검사로, 대중적이지만 실제 정신과 진료에선 신뢰성이 낮은 MBTI검사와 다르게 정신과 진료에서도 종종 쓰이는 검사라고 한다. 온라인을 통해 약 3만원 정도면 검사 결과지만 받아볼 수도 있어서 이 방법으로 진행했다. 결과지 전체는 본명이 포함되어 있어서 중요한 결과 지표만 크롭해서 가져왔다. 이게 전체 결과. 검사는 한 10분정도 걸렸고, 150개 정도의 문항을 선택했던 것 같다. 검사 자체는 문항에 따라 매우 낮음~매우 높음 단계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다른 성격검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율추구부터 인내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기질'부분이고 그 아래 자율성부터 자기초월은 후천적으로 발전하..
요즘 주변에서 화제되는 영화 . 그리고 도 개봉한다길래 오랜만에 영화관으로 외출했다. 한 번 나가면 할 거 다하고 와야 하는 내향100% 사람인지라 하루 종일 수원역 롯데시네마에서 두 영화를 관람했다. 제작년 말부터 작년 초 를 반복 관람하며 처음으로 수원역 롯데시네마를 이용했었다. 당시 를 본다고 방문했던 전국에서 시설 좋기로 손꼽히는 영화관들을 다 제치고 좌석 쾌적함으로는 원탑인 곳이다. 하루 종일 영화를 볼 예정이라 일부러 이곳을 선택했다. *영화 스포일러 포함!!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이니 참견 안받음 를 먼저 봐서 이것부터 감상을 쓰겠다. 총평부터 먼저 하자면, 전체적으로 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나 나에게는 보다 감명 깊었던, 인간의 성장을 섬세히 그려낸 애니메이션이었다.솔직히 초중반부는 매우 루즈했..
아유 파판일기 밀린게 왜이렇게 많담. 이번 일기는 하우징 리모델링 일기다. 현실에 할로윈과 크리스마스가 있듯이 파판14에는 수호천절과 별빛축제가 있다. 그 기간에 맞춰 정기적인 이벤트도 있고, 유저들도 이런 이벤트 기간이면 들뜨는데 나도 그중 한 명이다. 원래는 이 이벤트 기간이 되면 기념일이 연상되는 룩으로 바꾸는 식으로 즐겼었다. 그런데 구 계정이 해킹되고.. 이벤트 아이템을 모두 크샵으로 사야하는 처지가 되면서 룩을 바꾸는건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 마침 하우징이라는 새로운 취미도 생겼으니 이번 이벤트는 하우징으로 즐기기로 했다. 할로윈 컨하 원래 1층은 룩북 스튜디오, 지하는 가정집으로 꾸며두었던 개인주택은 지하를 할로윈 분위기의 스샷존으로 바꿨다. 왠만하면 있는 가구와 NPC에게서 구매 가능한..
아마 블로그를 이전에도 몇 번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나는 언약자를 구했었다. 한 8월 말~9월 초쯤 언약 시트를 올렸다. 언약을 한 번 해본적이 있는데 그땐 지인 언약이었던터라 시트 올리고 구인하려니 너무너무 어렵고 낯설어 힘들었다. 그래도 시트를 올리고 언약자를 구인한 이유는... 그냥 심심하면 부담없이 같이있을 지인을 사귀고 싶으니까!!! 아무튼 언약시트를 올린 후로 2번의 컨택이 있었다. 첫 번째 컨택은 시트를 통해서라기보단, 그즈음 직원으로 일했던 만추바에서 사장님이 맺어준 사람이었다. 언약자를 구하는 유니콘을 신청하셨는데 조건이 나와 잘 맞는다고 매칭시켜주신 것이다. 최애 종족은 남고휴이긴 하지만, 본체가 여중휴이다보니 같은 여중휴인 컨택자분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성향차이로 깔끔하..
종변한 기념, 기공 룩을 바꾸고 찍은 스샷. 원래 금색 공주님이었던 기공사는 이제 핫걸카우보이언니가 됐다. 개인적으로 게임 캐릭터에 비키니같은 노출 심한 옷을 입히고 다니는걸 지양하는데, 요 룩은 뭐랄까. 완벽한 할리우드 양산형 클리셰 총잡이 카우걸이라 노출도보다는 음... 카우걸이군 하는 감상만 들어서 내 기준으로도 허용됐다. 이건 쌍사가 멸대만 죽도록 때려서 거저이긴 기묘한 전장 결과판... 흑와단인 우리가 다 이겨가는걸 견제하러 쌍사가 왔는데 불멸대는 거기까지 와서도 쌍사만 죽어라 때렸다. 우리집에서 쌍사랑 멸대만 싸우고 우린 평화롭게 구경했던 기묘한 경험.. 마지막 암기까지 80레벨을 달성하면서 업적 보상으로 아마로 탈것을 얻었다. 먼저 무지개다리를 보낸 반려견이 있어, 칠흑 메인퀘 중에 자신..
골드소서 주간복권 2등 당첨된 스샷! 이건 처음 당첨됐을 때 스샷이지만, 이 이후로도 2등을 몇 번 더했다. 원래 골드소서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사보텐더 탈것을 사기로 목표를 세운 후부턴 좀좀따리 MGP를 모으러 다니는 중이다. 지금은 170만 정도 모여서 이제 곧 사보텐더 제왕을 살 수 있다. 요즘 전장으로 탱, 힐을 모두 키우는 중이다. 이건 암기 잡퀘중에 오타쿠 셀링 포인트라서(...) 찍은 스샷. 물론 나도 오타쿠라 이 부분에서 뭐냐고~! 하면서 흥미진진 보긴 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이 연성됐던 프레이가 이런 존재였구나.. 드디어 알게되어 좋았다. 너무너무너무 귀여웠던... 채집 역할 퀘스트 스토리. 발랄한 제자도, 뭐라 딱 말하고 행동하진 않았지만 은근히 제자를 배려하면서 호감이 티났던 교수..
예전에 쓰다만 글을 이어쓰는 중이라 현시점과는 안맞는 부분도 있다. 그점 감안하고 과거형으로 읽어주길. 웰리트 군사작전 스토리를 전부 클리어했다. 마지막 토벌전을 앞두고 스토리가 너무 비호감이라 멈춰둔 상태였는데, 타타루 대박상점 퀘스트를 끝내기 위해 큰맘먹고 밀기로 결심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가장 역겨운 부분(...)보다는 수위가 덜한 스토리만 남아있었고 토벌전도 너무 쉬워서 금방 클리어했다. 솔직히 퀘스트의 결말부는 그동안 쌓인 답답한걸 모두 씻어낼 수 없는 찝찝하고 답답한 결말이었지만, 뭐... 전쟁 범죄를 깊이 후회하는 가이우스 캐릭터와 생존한 피해자 앨리만 보고 억지 납득하기로 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피해자의 뇌를 사용한 병기라던가.. 그 거대한 빌런을 아무도 없는 외딴곳에서, 피해자의..
효월을 전부 민 후, 레벨링도 지치고 전투컨은 귀찮아져서 다시 설렁설렁 컨하나 구경하러 돌아다니는 중이다. 요즘은 매일매일 컨하 구경하고, 자컨하 홍보나 언약자 구인 파찾을 올리고, 만추바에서 탄피를 찾고있다(...) 이쯤되니 만추바에 오는 탄피는 전부 아는 탄피라 더 둘러볼 것도 없을 것 같긴 하다 ㅎ 아무튼 그동안 쌓인 컨하&필드 스샷들을 풀고 기억나는것들 주절주절 써보겠다. 다녀온지 오래된 곳이 대부분이라 지금은 유지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는 공포 학교 컨하. 한참 더워졌을 때 파찾에 올라와서 많은 사람들이 동시관람(?)했던 기억이 난다. 뭐더라 개인실까지 더해서 숨겨진 스토리라인이 있었다. 추리해볼 수가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컨하. 완성도 있는 카페 컨하라 기억에 꽤 진하게 남아있는 ..
나는 컨하를 구경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어느날 문득 나한테도 소형집이 있긴 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하우징을 직접 하는건 왠지 엄두가 안나서 도전해보지 못하고 게임을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얻은 하우징 용품들만 나름 예쁘게 배치해두다가, 며칠 전 본격적으로 하우징을 시작했다. 게임하면서 얻은 용품들은 다 지하실에 몰아뒀던터라 우선은 지하실 하우징부터 시작했다.위에 있는 스샷들은 전부 첫날에 삘받아서 완성한 하우징이다. 그냥 수조를 쓰고 싶었고 폭포 칸막이를 쓰고 싶었고 뭣모르고 사놓은 마도 하늘을 다 써야해서 이리저리 놓다보니 저렇게 완성됐다. 하우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정집(?) 하우징이었는데.. 주방쪽은 지금도 영 마음에 안들지만 거실쪽은 꽤 알차게 꾸며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