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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OROM

[DnD/리플레이] 드래곤듀 와인의 행방 본문

TRPG

[DnD/리플레이] 드래곤듀 와인의 행방

TTOROM 2023. 9. 11. 21:15

[DnD] 드래곤듀 와인의 행방

https://sap-chip-cha.postype.com/post/14281343

 

⛔ 리플레이는 시나리오 진상 등 강력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릭터 제작 및 룰은 약식 룰이 아닌 공식 룰을 그대로 따르…고자 노력함(GM도 첨이라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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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자 여러분 드디어 디앤디 입문입니다

GM) 먼저 우리 모두 이미 일행인걸로 설정을 짰으니까 도입부 롤플 내에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리플레이 보는 분들은 모르니까 각자 캐릭터 소개 한 번씩 해주세요

 

알테아) 제 캐는 이름은 알테라 실로시엔트, 우드엘프 레인저입니다

알테아) 매우 폐쇄적인 엘프 사회에서 자랐지만 엄마가 어느날 인간남자와 눈이 맞아 도망쳤고요. 그런 엄마를 평생 그리워하면서 억압적인 사회에서 나가고싶어하다가 276살이 된 지금에서야 임무를 받아 숲 밖으로 나왔습니다. 임무는 수행할 생각 없고요. 이대로 탈출해서 엄마도 찾고 새로운 곳에 정착하고싶어해요.

 

파이) 파이는 인간 클레릭이고요, 서우인이에요. 저는 뭐 특별한 과거는 없고 그저 열혈한 가나아의 신도입니다. 가니아란 파이의 고향을 중심으로 갓 시작된 종교의 여신이구요. 풍요와 자연의 여신 어쩌구… 세상을 자연으로 회귀시키려는 어쩌구… 그런거에요 자세한 설정은 없는거에요

 

나일) 저는 나일입니다. 하프엘프 드루이드에요! 작은 드루이드 공동체에서 살았었는데 어느날 마을이 의문의 습격을 받았고, 운 좋게 저를 포함해 마을 밖에서 놀고 있던 아이들 몇 명만 생존했습니다. 그래서 원수를 찾고 복수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했어요.

 

크루스크) 하프오크 몽크인 크루스크 맡았습니다! 저는 파이와 같이 가니아 신도구요, 여러곳에서 차별과 박해를 받다가 가니아교에 몸담은 이후로 심신의 안정을 찾았습니다. 파이와 같이 가니아 전도겸 이단자 처단겸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GM) 보시면 알겠지만 모두 숲과 연관이 있어요

GM) 그래서 팀 이름은 떡잎방범대입니다. 사실 캐릭터 제작 당시 나일이 떡잎방범대 하고싶다 중얼거려서 만들어진 캐릭터들입니다

나일) 감사감사

파이) 디앤디라는 룰에 대해서 아무도 모르지만? 뭐 재미있게 하는게 가장 재미있으니까….

GM) 아무튼 캐릭터 소개는 이만 줄이고,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도록 하죠!

 

 

 

GM) 여러분은 모험 도중 오크머그 선술집에 방문합니다. 멀건 대낮부터 팔씨름 하는 하프 오크들, 술에 취한 드워프들, 로브를 쓴 수상한 용병들까지 가지각색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은 콜린우드 마을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일획천금을 찾아 떠난 수많은 모험가와 같이 오크머그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여러분은 어디 앉아있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 중이죠?

파이) 아마 1층 가장 어두운 구석자리에 음침하게 모여있지 않을까요ㅋㅋ

알테아) 저는 뭐 거의 도망자신세라는 설정이니까 더 그럴지도. 일행 중에서도 가장 구석에 후드를 뒤집어쓰고 팔짱끼고 앉아 있습니다

파이) “흠흠 그래서 여러분, 이곳 콜린우드 마을에서의 포교활동은 어떠셨는지….”

크루스크) “포교 힘들다! 가니아 아는사람 없다. 하지만 열심히 포교했다. 가니아 만세!” 하고 갑자기 양손을 번쩍 올립니다.
파이) 놀라지 않고 가볍게 양 손을 들어서 만세를 재창해주고요, “나일씨와 알테아씨는 어떠셨습니까? 엘프시니 소득이 조금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나일) “여기 약초꾼으로 일하는 드루이드가 있더라구! 그런데 자기는 실바누스를 믿는다면서 사이비라고 쫓겨났어”

알테아) 알테아는 사실 가니아교를 딱히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알테아) 포교활동 안하고 엄마 찾는거만 하다와서 좀 눈을 굴리다가 “나는 말했다싶이 쫓는 사람들이 있어서 신분이 드러나면 안된다. 미안하군.” 하고 말합니다

파이) “하아… 저도 고난을 겪었습니다. 자연을 숭배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거늘. 어째서 이상한 것들을 믿는지.” 하면서 분노와 답답함으로 물을 확 들이켜요.

알테아) “…그런데 가니아교는 정말 술도 우유도 먹으면 안되는건가?”

파이) “오직 생식과 채식만이 가능합니다. 동물에게서 나온 것은 하등하기 그지없어요! 동물이란 자연이 있어야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이세상 모든 영양분과 필요는 숲과 식물에게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알테아) 역시 저 종교는 믿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합니다.

GM) 그리고 그때! 감지 판정을 굴려주세요. DC6입니다.

GM) 1D20을 굴리고 숙련보너스와 기능 수정치를 적용한 수치가 6 이상이면 성공입니다.

 

나일:감지(지혜) …18+4+2 …24

알테아:감지(지혜) …10+2 …12

크루스크:감지(지혜) …5+1 …6

파이:감지(지혜) …13+4 …17

 

GM) 전원 성공이네요. 이런식으로 판정하고 결과를 내면 되는거구요

GM) 잠깐만! 그전에 상시판정에 대해서도 설명하겠습니다. 상시판정은 기능 판정없이 일상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규칙으로, 보통 은신을 감지하는 등 상시감지 판정에 주로 쓰입니다.

GM) 상시판정은 10+지혜수정치+숙련보너스로 나일은 16, 알테아는 12, 크루스크는 11, 파이는 14입니다. 이번 판정은 판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진행했지만 사실 여러분 모두 판정 없이, 즉 어려움 없이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의 고난이었던거죠.

크루스크) 오 그렇구나… 우리 다 지혜캐라 상시감지 높네

GM) 일단 감지에 성공해서. 여러분은 왁자지껄한 술집 속에서 자신들을 부르는 목소리를 알아차립니다.

 

??) “저…저깃…저기… 모, 모험가분들 맞으십니까?”

GM) 키가 겨우 테이블 높이만한 작은 하플링이 덜덜 떨고 있는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보입니다.

??) “저, 저는 알포라고 하, 하, 하는뎁쇼. 그. 시간만 괜찮으시다면, 저어. 의뢰를 하나 맡아주셨으면 해서…”

크루스크) “오, 의뢰! 사제님, 돈이다!”

파이) 조용히 가니아 만세. 라고 중얼거리고 환하게 웃으면서 물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친절한 이웃 가니아교입니다^^ 무엇을 부탁하고 싶으십니까?”

알포) “네, 네? 아. 그… 호, 혹시 물건 찾는 일 좀. 도와주실 수 이, 있을까요?”

알테아) “무슨 물건이지? 물건에 따라 다른데.” 하고 탐탁치 않게 알포를 봐요. 지나치게 소심한 모습 때문에 보수를 지불할 능력이 없어보여서요.

알포) “드…드래곤듀 와인 이라는 고급 와인입,니다. 우, 운반하던 중에 루비와일드 길드에게 빼앗겨버려서….”

알테아) “길드? 그 루비와일드는 범죄길드같은건가?”

알포) 고개를 저으면서 그건 아니고 상인길드라고 말합니다. 자신은 에메랄드 코스트라는 상인 길드 소속인데, 라이벌 길드인 루비와일드가 종종 무역품을 뺏어간다면서 이렇게 말해요. “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길드에 아, 아, 알려지면 저는 짤리고 말겁니다! 제발… 도, 도, 도와주세요!” 소심한 성격으로는 최대로 쥐어짠듯한 절박한 외침입니다.

파이) “정말 안타까운 일이군요. 보수는 어떻게 되시는지요?” 하고 여전히 생글생글 웃으면서 물어봅니다

알포) “80gp입니다! 열심히 모은 돈이에요… 제발….”

나일) 안타깝게 알포를 보다가 파이에게 “도와주면 안돼? 불쌍하잖아!” 하고 말해요

파이) “흠, 하지만 80gp라면 저희 모두 나눠가졌을 때 인당 20gp입니다. 그걸로 다음 순교를 준비할 수 있을까요?” 안됐다는 듯이 눈썹을 일그리며 말을 이어요 “아마 힘들겠지요. 하지만…” 하고 크루스크를 눈짓합니다.

크루스크) “가니아교, 믿는다! 그러면 도와준다!” 라면서 주먹을 높이 들면서 벌떡 일어나 외치고요, 주먹을 다시 테이블 위로 쿵 내려놓고 “안그러면 형제 아니다. 형제 아니면 죽어도 된다.” 라고… 위협합니다ㅋㅋ

 

크루스크:위협(매력) …13-1+2 …14

(소심한 사람을 무서운 하프오크가 위협하므로 DC10)

 

GM) 크루스크의 위협은 성공적으로 먹혀들었고요. 알포는 히이익! 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털썩 주저앉아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알포) “아, 아, 알겠어요! 알겠습니다! 그게 뭐든 믿을 테니 제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파이) 그러면 자애롭게 웃으면서 크루스크를 제지하는 척 하고 알포를 일으켜줘요 “걱정하지 마세요 알포씨. 가니아님은 자애로우시답니다.” 이 신도를 기반으로 이 지역 전체에도 가니아교를 뿌리내릴 행복한 상상 중입니다.

알포) “네, 네, 네. 가…감사합니다.” 왈칵 눈물을 흘리던 알포는 조금 진정하고 나자 아, 하면서 한가지 당부를 덧붙입니다. “그…그런데. 와인을 되찾아오는 과정에서 절대 싸우지 말아주세요… 그, 그, 그리고 다른 물건은 건드리지 말고 꼭, 와, 와인만! 가져와주세요. 그, 그러지 않으면 길드끼리 전면전을 할 수도 있…어서.”

나일) “도둑질도 꺼림찍한데 다른것까지 훔치다니, 그런거 안하니까 걱정하지마. 그렇지?” 하면서 신뢰 가득한 눈으로 파이를 쳐다봐요

파이) “당연하지요.” 물론 파이는 그중에 좋은거 몇 개 있으면 교단의 재정을 위해 훔쳐올 생각입니다.

알테아) “그런 주의사항은 이제 됐고. 중요한 드래곤듀 와인이 있는 장소와, 그걸 훔쳐서 어디로 가져다주면 되는지부터 말해주지그래?”

알포) 그러면 알포는 콜린우드 마을 남서쪽 숲 근처에서 루비와일드 길드의 창고를 찾아볼 수 있다고 알려줘요. “거, 건물은 작지만 커다란 선홍색 간판이 걸려 있어서… 아마 한눈에 아, 아,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알포) “그리고 훔치는데 성공하…신다면 이곳 오크머그 술집에서 다, 다시 만나면 됩니다…”

크루스크) “질문! 루비와일드는 어떻게 알아보나!”

알포) “히이익…! 그, 그사람들은선홍색망토에은색브로치를달고있습니다!!” 하고 파이 뒤에 숨듯이 웅크립니다.

나일) 저 근데 나일은 드래곤듀 와일은 어떻게 생겼나요? 하고 물어봐요 뭐 상자에 특정 마크가 박혀있다던지… 빨리 찾아서 나올 수 있게

알포) “드, 드래곤듀 와인은 향기가 독특해서 바로 알 수 있을겁니다… 괴물류 몬스터에게서 수확한 희, 희귀한 와인이어서요.”

파이) “몬스터에게서 수확한다고요?”하고 흥미로워합니다

알포) “네, 네. 그래서 중독성이 아주 강하지요. 이 향은 괴물류를 유인한다고 아, 알려졌지만 그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미식가와 사냥꾼에게 이, 이, 인기가 있어서… 수요가 높습니다.”

알테아) “음, 하긴 몬스터를 유인할 수 있다면서 굳이 와인으로써가 아니라도…”하고 생각하면서 와인 한두개 슬쩍할 생각을 합니다

알테아) “뭔가 더 알아야할 정보는 있나?”

알포) “그, 글쎄요, 궁금한게 더 생기시면 여기로 돌아오시면… 저, 저는 늘 여기에 이, 이, 있을거니까요.” 하고는 아무튼 모쪼록 빠르게 찾아달라고 합니다. 와인을 잃어버린걸 들키기 전에요.

 

GM) 자 이제 어떻게 하실건가요

알테아) 음… 일단 저는 이렇게 건의할 것 같아요 파티에. “창고부터 가기 전에 마을에서 정보를 좀 확인하고 가는게 어떤가?”

파이) “정보를 확인한다고요? 어떤걸요?”

알테아) “저 하플링의 말이 사실인지? 루비와일드가 사실 착한 길드라거나, 저녀석의 길드가 사실 범죄길드라거나… 충분히 거짓말할 수 있지 않나?” 하고 어깨를 으쓱여요

나일) “에이 설마! 알테아는 의심이 너무 많네~”

파이) “아닙니다, 일리 있는 얘기에요.” 하고 고개를 주억거립니다. “저희는 외지인이니까요. 신용성 있는 상인길드가 맞는지 정도는 확인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나일) “그런가? 뭐 파이 사제님이 그렇다면 알겠어! 가자!”

크루스크) “가니아 만세!”

파이) “가니아 만세. 알테아님의 지혜에 축복을….” 하면서 알테아를 향해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입니다.

알테아) 어어, 그래… 하고 내충 가니아 만세를 따라하지만 역시 이 사람들이랑은ㅋㅋ 하면서 영혼없이 웃어요

파이) 그럼 어… 지역 상인에게 가서 물어볼게요. “안녕하십니까,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상인) “어서옵셔~! 말 좀 묻는다고? 어떤거?” 하고 좀 귀찮아하는 눈치입니다

파이) 그러거나 말거나 자애롭게 웃으면서… “혹시 에메랄드 코스트 길드에 대해 아십니까?”

상인) “에메랄드 코스트? 당연히 알지. 그 망할놈들!”하고 갑자기 격분해요 “그 썩을놈들은 왜 물어보나?”

알테아) 어 혹시 진짜 범죄길드일지도… “망할놈들?”하고 의문을 표해요

상인) “고놈자식들이 이번에 출혈세일을 진행하잖아! 그거 때문에 우리 루비와일드 소속 상인들이 얼마나 고생한다고… 손님들은 죄 싸다고 그쪽 상점으로만 가지! 아니, 마을에 자기들만 사나? 루비와일드는 상인길드가 아닌줄 아나? 고 썩을놈들 돈많다고 어…” 하면서 불만을 와다다 쏟아냅니다

크루스크) “상인길드! 맞는 모양이다!”

나일) “휴… 깜짝이야, 범죄길드인줄 알았잖아!”

상인) “그런데 고놈들은 왜?” 하고 이상해하며 쳐다봐요. “외부인인 것 같은데….”

파이) “음, 다른 마을에서 그분들에 대한 의뢰를 받아서요. 그 사특한 무리가 다른 마을과의 무역에서 사기를 친 모양입니다…” 하면서 태연하게 거짓말해요. 에메랄드 코스트랑 같은편이라는걸 남기면 안될 것 같아서요.

GM) 그러려면 기만 판정입니다.

 

파이:기만(매력) …9+0 …9 실패

 

상인) “뭐? 아무리 그래도 신용 잃어버리게 무역에서 사기를 치는 상인 길드가 어디있나?” 하고 의심스럽게 쳐다봐요.

파이) “역시 그렇겠지요… 저희도 그 의뢰가 뭔가 이상한 것 같아 정보를 얻고 있는거였습니다.” 하고 아무튼 정보 감사하다고 하면서 자리를 피합니다.

알테아) “아무래도 하플링은 사실만 얘기한 것 같군. 사이도 나빠보이고 말이야.”

나일) “그러게! 하지만 에메랄드 코스트 길드도 너무했다, 저런식으로 경쟁하다니….”

크루스크) “정정당당하지 않다! 차라리 생사를 건 결투를 한다!”

나일) “그, 그것까진 안돼지! 살려고 하는 일인데 생사를 걸면 어떡해!”

크루스크) “명예가 먼저다!”

파이) “뭐 그들도 가니아님을 믿게되면 변하실겁니다. 모든건 속세의 어둠 때문… 자연으로 세상을 정화합시다. 가니아 만세.”

나일) “가니아 만세! 그래, 저사람들도 제대로된 믿음이 있다면 변할거야. 크루스크, 너도! 잘못되면 무조건 죽이고 결투하는게 아니라 바로잡아줘야하는거야!”

크루스크) 동의하지 않지만 파이도 비슷한 의견으로 얘기하고 있으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파이) 물론 파이는 크루스크의 저런 극단적인 면모를 딱히 자제할 생각 없고요. 아마 크루스크도 그걸 아니까 저렇게 점점 광신도로 치닫은거 아닐까나

크루스크) 그럴지도. 그럴 것 같네요. 그럼 내가 아는 사제님은 이런거 용인하셨는데 지금은 왜 타박하시지.. 하고 약간 시무룩해져서 파이를 바라보면 파이는 웃으면서 다독여주면서 뭐 그냥 지금대로 해도 괜찮다고 속삭여주지 않을까요

파이) “믿음은 사람마다 다른 법입니다. 저는 믿음을 고양시키는 크루스크 형제님의 방식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얘기할게요ㅋㅋ

나일) 나일 그런거 모르고 그냥 해맑음

알테아) 알테아는 역시 이녀석들과 같이 다니곤 있지만 언젠가 독립해야ㅋㅋ 하고 생각합니다

 

GM) 네 그럼이제 어떻게 하나요?

파이) 루비와일드 창고로 가야죠. 창고로 갑니다!

GM) 그러면, 콜린우드 마을 남서쪽 숲에 도착한 여러분은 주변을 수사할 필요도 없이 건물 전면에 세워진 커다란 선홍색 간판을 발견합니다. 굵고 곧은 글씨로 ‘루비와일드 길드’라고 쓰인 간판으로 관리가 잘 되는 모양인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해요.

GM) 루비와일드 길드의 창고는 울창한 녹지에 어우러지는 2층짜리 목조 건물로, 마을 중심가에서 떨어져 있어 비교적 한적하다는 인상입니다.

GM) 조금 더 자세히 보면 1층과 2층에는 각각 창문이 달려있고, 1층 창문은 안쪽에서 잠긴 것 같아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는 선홍색 망토를 두른 경비병 두 명이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알테아) “저곳이군. 이제 어떻게 잠입하지?”

크루스크) “정면돌파 한다!”

파이) “형제님, 진정하시지요. 일단 포교부터 합시다.” 하고 말리기도 전에 당당하게 문지기에게 다가갑니다. “안녕하십니까,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경비병A) “…? 말씀? 전령이오? 어디서 왔소?” 하고 의아해합니다.

파이) “저는 자연의 어머니, 가니아님께서 이땅에 보낸 사자입니다. 가니아님에 대한 말씀 들어보시지 않겠나요?” 하면서 생글생글 웃어요

경비병B) “뭐야, 그냥 사제인가본데?”

경비병A) “근데 가니아? 뭐 자연의 어머니? 처음 들어보는데… 자네는 아나?” 하면서 저들끼리 수근거립니다.

나일) “가니아님은 모든 자연의 창조자야! 이 세상에 생명을 탄생시키고 그분의 은혜를 숲을 통해 전달하시지.”

파일) “그 말대로입니다. 가니아님께서 오일에 걸쳐 세상을 창조하시니 하루는 땅을 만들고, 하루는 별조각을 심고, 하루는 비를 내리고, 하루는 싹을 틔우고, 하루는 하늘을 푸른 잎으로 덮었다 하십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태어났으며 어쩌구 하면서 가니아교의 창세신화를 안물어봤지만 조곤조곤 읊습니다.”

경비병A) “이거 미친놈 아니야? 썩 꺼져! 우리는 그딴 종교 안믿으니까. 믿으면 와우킨님을 믿지 뭔, 자연의 어머니 어쩌고… 에효.” 하면서 내쫓습니다.

 

알테아) “이제 어쩔거야?” 당연히 쫓겨날거 알았기에 소득 없이 돌아오는 애들한테 물어요.

파이) “어쩔 수 없죠. 잠입합시다. 가니아님의 은혜를 안다면 형제자매가 되어 들여보내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입은 웃는데 눈에는 약간의 광기가. 크루스크를 슬쩍 보면서 일부러 중얼거려요, “가니아님 따위보단 와우킨을 믿는다니… 하아. 자연이 있고 재료가 있어야 물건을 만들 수 있거늘.”

크루스크) “이단자다! 용서하지 않는다!” 그 중얼거림을 듣고 격분합니다

나일) “아니아니, 진정해 크루! 진정! 다른 신 좀 믿는다고 다 죽이면 어떡해!”

크루스크) “이단이다. 이단은 죽여야한다. 가니아교 교리다!”

나일) “하지만 그러면 저 사람을 가니아교로 전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지는데도? 잘 전교하면 개종할 수도 있잖아? 예비 가니아교 신도라고 생각하자!”

알테아) “…뭐 아무튼 죽이지 않아야한다는건 동의한다. 의뢰한 하플링도 소란은 피우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파이) “그래요, 형제여. 조금만 진정해주십시오.” 웃으면서 말합니다.

알테아) “잠입할 방법에 대해서나 의견을 좀 내보라고.”

파이) “가장 간단하게는 창문을 통한 침입이겠죠. 하지만 1층 창문은 잠겨있는 것 같고, 2층으로 진입해야할텐데 웬만큼 민첩해서는 힘들어보입니다.” 아, 혹시 2층 창문이 잠겨있는지 확인할 수는 없나요 알테아라도…. 레인저니까 눈이 좋을텐데

GM) 음, 뭐 알테아까지 안가더라도 2층창문 중에 하나 열려있는게 있습니다.

파이) 그럼 거기 가리키면서 “저기라면 될지도요.”하고 말합니다.

크루스크) 경비원만 유인할 수 있어도 될텐데. 정문이라 잠겨있지도 않을거고.

나일) 들어가고 나서 안에 사람이 있으면 뭐라고 변명하게? 그거 기만 같은 판정 필요할거라고 분명

나일) 음… 아님 이 인근에서 소란을 만들어서 안에있는 사람도 나와서 구경할만하게… 근데 그럴 수 있는게 있나? 뭐 불낼 수 있는 주문 가진사람도 없고. 안되겠다.

알테아) 그냥 창문으로 들어가는게 제일 빠를 것 같아요 2층으로 저만 들어가서 은신하고 1층 창문 열어주면 되잖아. 실패해도 실내에서 소란이 생길 테니까 경비원이 안으로 들어오면서 바깥에 있는 님들한테는 등을 보인 상태가 될거고 님들은 기습받고 공격 가능하지 않을까?

알테아) 그때 바로 나일이 저 뭐야, 얽혀듬 써서 쟤네가 합류하는걸 방해하면 나도 그렇게 위험하지 않을거고…?

나일) 안에 몇 명이나 있을줄 알고… 아, 그럼 일단 감지부터 해봅시다. 안에 사람이 많은지 적은지 정도만 엿들어볼게요.

 

나일:감지(지혜) …18+4+2 …24 성공

 

GM) 안쪽에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나일) 그럼 잠시 귀를 쫑긋거리면서 들어보다가 “안에 사람은 없는 것 같네. 오케이! 난 찬성.” 하고 말합니다.

알테아) 다른 사람들은?

크루스크) “몰래 들어간다! 나는 사제님 말에 따른다.”

파이) “음, 저도 찬성입니다. 지금으로썬 그게 최선이겠네요.”

알테아) “좋아, 그럼 간다.” 하고 창문으로 침입 시도합니다. 2층 창문으로. 혹시 실패할지도 모르니까 안내 하나 해주실 수 있나요

파이) 응? 나? 아, 마법! 해줘야지

파이) 안내. 마법 어떻게 쓰더라 소마법이었죠? 그럼 그냥 쓰면 되나? 공격주문도 아니고 뭐.

GM) 네 그냥 알테아한테 접혹해서 주문 같은 말만 쓰면 끝나요. 여기 구성요소에 음성과 동작이 있죠? 이거에 맞춰서 롤플레이만 좀 하면 됩니다.

파이) 아하~ 그럼 안내좀 써달라는 알테아의 이마에 엄지를 대면서… “자연의 어머니시여, 당신의 딸 알테아를 인도해주소서.” 하고 중얼거리면 작은 따스한 빛이 알테아의 이마에 스며듭니다.

알테아) 넵 그럼 그상태로 2층장문으로 잠입합니다.

 

알테아:민첩 …15+4+1 …20 성공

 

GM) 알테아는 성공적으로 2층 창문으로 뛰어올라 소리없이 잠입합니다. 창고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공간 곳곳에 진열된 다양한 물품들에 황금빛 볕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 9평정도의 창고에는 나무 상자와 배럴통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쌓여있고, 벽에는 이국적인 향신료와 허브부터 희귀한 물약과 마법 유물에 이르기까지 인상적인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GM) 그리고 말 안해도 알겠지만 내부에서 큰 소란을 피우면 경비원들이 눈치채고 들어오므로 유의해주세요.

알테아) 안에 사람은 없는거죠?
GM) 네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알테아) 그러면 한눈팔지 않고 바로 1층으로 내려가서 창문을 열어줍니다. “안에 사람은 없다.”

파이) “감사합니다, 알테아씨. 여러분도 어서 들어오세요.”

나일) 막상 진짜 도둑질을 하려니 약간 머뭇거려지긴 하지만… 에잇 모르겠다, 하고 들어갑니다. “이제 드래곤듀 와인 찾자. 어디있지?” 하면서 베럴통들 사이를 기웃거려요

크루스크) 습관적으로 크게 말하려다가 멈칫하고 그냥 입을 두 손으로 막아버려요

나일) “푸흣! 크루, 목소리가 시끄러우니까 말을 아예 안하려는거야?” 하고 귀여워해요

크루스크) 손을 떼고 말하려다가 다시 합 막고 고개를 끄덕여요. 약간 시무룩해보입니다.

파이) “금방 찾고 나가야겠군요. 일단 수색해보죠.” 수사…겠죠?

GM) 넵 수사입니다.

나일) 수사…면 아무도 숙련 안찍었지? 이건 실패할 수도 있겠다. 뭐 이건 다같이 찾는거니까 집단판정이겠죠?

GM) 그렇죠. 실패할 확률이 더 높겠네요. 지능캐도 없도 수사 찍은 사람도 없고. 그래도 합니다!

 

나일:수사(지능) …3 실패

알테아:수사(지능) …13+1 …14 실패

크루스크:수사(지능) …1 대실패

파이:수사(지능) …6 실패

 

GM) 대실패까지 나왔네 여러분은 드래곤듀 와인에 대해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GM) 물건을 뒤지가 실수로 마법 스크롤을 만지고 맙니다! 스크롤에 손이 닿는 순간, 번쩍 빛이 나더니 플레이어의 머리가 선명하게 빛을 반사하기 시작합니다. 누구냐면… 대실패를 한 크루스크입니다.

GM) 잠깐, 빛을 반사한다고? 다른 플레이어가 크루스크를 바라보면 그는 순식간에 대머리가 되어버린 채입니다.

파이) 황당해요, 잠깐 잘못봤나 싶어서 눈을 비벼볼 것 같네요.

나일) 순간 터져나오려고 한 웃음을 겨우 진정시키고, “크, 크루… 너 머리… 푸, 푸하…!” 하면서 고개를 돌립니다.

크루스크) 뭔일인지 몰라서 어리둥절 하며 머리를 긁으려다가… “어? 머, 머리가 없다…!”

알테아) 라고 비명지르기 전에 크루 입을 막고요. “괜찮다. 머리는 또 자랄거다.” 라면서 눈을 피합니다.

크루스크) 눈물을 흘립니다…

파이) “…마법 스크롤을 잘못 건드린 모양입니다. 하아… 형제님, 조심하셨어야죠.” 하고 혹시 이게 오래가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건 뭐 비전학 써야하나?

 

파이:비전학(지능) …4 실패

 

GM) 그러면 파이는 그 주문이 오래갈거라고 분석하게 됩니다.

파이) 참담한 표정을 짓습니다. 말을 잇지 못합니다… “형제님… 힘내십시오.”

나일) “여, 열심히 기도하면… 가니아 님이 자라나게 해주시지 않을까…?”

파이) “맞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선 풍요를 기원하기도 하지요… 참, 그러고보니 가니아교에 이런 기도문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매일 하면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라난다고 하더군요.” 하면서 흠흠, 목소리를 가다듬다가 검지와 엄지로 모서리를 만들어 크루를 그 안에 들어오게 가두고 작게 외칩니다. “자라나라 머리머리! 자라나라 머리머리! 자, 모두 함께 하시지요….”

나일) 웃음을 참느라 파들파들 떨면서 따라합니다. “자, 크흡, 자라나라 머리머리! 자라나라 머리머리…!”

알테아) 진심으로? 하는 표정으로 파이를 바라봅니다

파이) “알테아 자매님, 함께하시죠.”

알테아) “…자, 자라나라, 머리머리!” 수치스럽습니다. 이 종교는 사이비가 틀림없어.

알테아) 근데 이러면 다시 시도는 못하나요

GM) 네 다른 방향으로 다른 기능 시도해보거나 할 수는 있고요. 수사는 이제… 다른 기능 판정할 때도 당연히 말이 되는 식으로 해야하는거 알죠?

나일) 아 그러면 여기도 쥐는 한두마리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동물대화 내지는 동물조련으로 쥐한테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드래곤듀 와인은 냄새가 특이하다고 했으니까

GM) 그런거라면~ 조련보단 대화겠네요. 조련은 약간 훈련시키거나 재주를 시키는 느낌이고 구체적으로 어떤걸 찾는다는걸 이해시키는건 불가능하니까요.

나일) 그렇다면 동물과의 대화를~ 1레벨 주문이니까 어디보자~ 어차피 시간 많으니까 의식으로 시전할까?

알테아) 음, 근데 언제 창고를 관리하는 누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 아닌가요 잘 훔쳐서 나가면 전투할 상황도 없을 것 같고… 그냥 사용하는게.

나일) 아 하긴 그럴수도. 그럼 그냥 주문으로 사용합니다. 뭐 입에 두 손가락을 대면서 “자연이시어, 친우에게 나의 말을 전해주세요.” 하고 중얼거리고요. 돌아다니던 쥐에게 말을 걸게요. “안녕~”

쥐) “…어? 나? 너가 물어본거니?”

나일) “응! 만나서 반갑다야~ 다른게 아니고 혹시 도와줄 수 있어?”

쥐) “도와달라고? 아니, 이런 상도덕도 없는 녀석을 봤나. 도와주길 바라면 보상부터 말해줘야지, 임마!”

나일) “아 미안미안. 보상은 어디보자…” 하고 음 파이를 돌아봐요 “보상이 필요하다는데 어쩌죠…?”

크루스크) 그 얘기를 듣고 대뜸 쥐가 닿기 힘든 찬장에 든 치즈 한조각을 뚝 뜯어서 건내줍니다. “치즈 많다. 쥐는 안닿는다. 이거면 된다.”

나일) “그, 그거 훔치는거야…!”

크루스크) 의아해하면서 “우리 훔치러 들어온거다. 나일은 바보!” 하고 말합니다.

나일) 그렇긴한데… 아니 근데 다른건 훔치지 말라고 했는데… 싶어서 망설여요

알테아) 그럼 알테아가 “쥐가 있다는건 루비와일드 길드에서도 알고있겠지. 어떻게인진 몰라도 쥐가 파먹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하고 말해요. “정 의심할 것 같으면 여길 이렇게… 하고 찬장 안쪽 구석에 칼로 구멍을 만들어냅니다.

나일) “앗… 아. 휴우, 어쩔 수 없죠.” 이미 구멍도 내고 치즈도 뜯었으니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치즈를 받아 쥐에게 이걸 보상으로 주겠다고 말합니다.

GM) 그러면 쥐는 흔쾌히 당신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여러분을 2층의 한 배럴 앞에 데려다주고 여기라고 알려줘요.

파이) 배럴 속을 확인해봅니다.

GM) 그러면… 배럴 속에 예상과 같이…아니, 예상과 달리 거대한 닭이 보입니다.

파이) …? 닭이요???

GM) 네, 닭입니다. 닭이 맞나 싶을만큼 큰 닭입니다. 배럴통 바닥에 있는 드래곤듀 와인병을 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코카트리스입니다. 닭과 박귀, 도마뱀을 한데 합친 것 같은 괴물류 몬스터입니다. 이 와인이 괴물류 몬스터를 유인한다는 알포의 설명은 사실이었던겁니다.

GM) 갑작스럽게 뚜껑이 열리며 빛이 쏟아지자, 코카트리스는 당황한 듯 소리를 지르더니 날대를 퍼덕거리며 크루스크의 얼굴에 달라붙습니다!

GM) 크루스크는 민첩 내성판정 굴려주세요!

 

크루스크:민첩 …1 대실패

 

GM) 저런, 그럼 코카트리스의 발톱에 긁혀 3 참격피해를 받습니다.

크루스크) 앗 그러면 으악! 하고 소리쳐요 저도 모르게

GM) 엇? 그러면 경비원이 달려올텐데 괜찮겠어요?

크루스크) 저는 캐릭터 성격상 바로 비명지를 것 같아서 감수하고 그러고싶은데… 다른분들이 싫으면 안해도 되고요. 다들 어떠신지…

파이) 저는 주문슬롯도 다 그대로 있고 뭐, 해도 상관없습니다. 파이도 크루스크의 비명을 듣고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가니아교를 모욕한 저놈들 안그래도 처리하고 싶었다면서.

알테아) 저도 상관은 없을듯해요?

나일) 어~ 뭐 저도 괜찮습니다!

GM) 그러면 크루스크가 비명을 지른걸로. 그 소리를 듣고 밖에서 소란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전투입니다!

 

[전투/1라운드]

 

GM) 코카트리스는 총 둘입니다. 먼저 우선권부터 굴립시다!

 

나일:민첩 …2

알테아:민첩 …16+4 …20

크루스크:민첩 …8+2 …10

파이:민첩 …10

코카트리스:민첩 …5+1 …6

경비원: 민첩 …15+1 …16

 

GM) 하지만 코카트리스의 기습이므로 떡잎방범대는 이번 라운드 행동 불가, 경비원은 질주해서 이제야 막 계단을 올라오고 있습니다.

GM) 코카트리스A는 당황하여 여러분으로부터 멀리 달아납니다. 퇴각을 써서 창문쪽으로 날아가요. 40ft 이동해서 여기입니다. 참고로 이 방은 9평, 즉 약 30제곱미터고요. 양 끝에서 끝까지의 거리는 약 100ft입니다. 편의를 위해 끝자리는 반올림했어요.

GM) 여러분은 창문으로부터 60ft 떨어진 자리에 있습니다. 모두 한데있는지 누군가는 조금 떨어져있었는지?

크루스크) 저는 일단 배럴 바로앞. 파이도 배럴을 열었으니까 바로 앞이겠죠?

나일) 저도 생쥐를 따라 바로왔으니 옆에 있을 것 같아요.

알테아) 저는 크루스크 뒤에.

GM) 좋아요 멀리 달아났던 코카트리스A는 창문으로부터 약 20ft 떨어져있고요, 크루스크를 공격했던 코카트리스B 도망가지 않고 크루스크를 다시 공격합니다! 물기 사용합니다. (코카트리스B:물기 …18+3 …21) 공격은 적중합니다. 5점의 대미지! 이런 벌써 크루스크는 HP가 1밖에 안남아요

크루스크) 어라? ㅋㅋ 얘들아 경비원까지 부른거 잘못됐을수도;

알테아) 지지마! 지지마!

*코카트리스 석화 효과는 난이도를 위해 한 마리에게는 나타나지 않도록 설정했습니다.

 

[전투/2라운드] 알테아>경비원>파이>크루스크>코카트리스>나일

 

GM) 알테아 행동해주세요

알테아) 아 접니까? 저는 일단 음, 계단에서 먼 쪽으로 20ft 이동한 후에 크루스크를 공격한 코카트리스한테 활을 쏘겠습니다.

 

알테아:롱보우 …10+4+2 …16

알테아:롱보우:대미지 …6+4+2 …12

 

GM) 알테아의 화살이 코카트리스의 어깨에 꽂히구요, 코카트리스B는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을 구릅니다.

GM) 다음 경비원들은 다시 질주해서 여러분을 맞딱트립니다, “뭐야! 네녀석들, 도둑이었구나!” 근데 이제 마물들도 있으니까 굉장히 당황해요 “코… 코카트리스는 여기 왜 있어…?!”

파이) 그럼 제가 “저녀석들이 창고에 들어왔어요! 조심하세요!” 하고 외쳐서 마치 우리는 몬스터를 쫓아온 것처럼 말하고요, 축복을 세 사람에게… 10라운드동안 지속이죠?

GM) 네 1분지속이니까 한 라운드가 6초… 10라운드 지속입니다.

알테아) 아 라운드가 되게 짧은 개념이네?

GM) 그쵸… 이제 크루스크 행동해주세요.

크루스크) 뭐 저는 불굴이 있으니까 죽는건 두렵지 않고. 코카B에게 근접공격합니다

 

크루스크:근접공격 …5+2+2+4 …12 성공

크루스크:근접공격:대미지 …1+2+2 …5

크루스크:비무장공격 …12+2+2+2 …18 성공

크루스크:비무장공격:대미지 …3+2+2 …7

 

크루스크) 추가행동 비무장 공격 더해서 총 대미지는 12!

GM) 코카트리스B는 크루에게 흠씬 두들겨맞고요.. 끼에엑! 하면서 허둥지둥 당신에게서 도망치려합니다. 아무렇게나 날아올라 이동하면서 찬장의 향신료들과 부딪히며 방 안에 순식간에… 맹염고춧가루가 뿌리고 자기도 당황해 다시 바닥으로 내려옵니다! 전원 건강체크입니다.

 

나일:건강 …14 성공

알테아:건강 …5-1+2 …6 실패

크루스크:건강 …16 성공

파이:건강 …2+4 …6 실패

경비원A:건강 …20(내추럴)

경비원B:건강 …13+1 …14 성공

코카A:건강 …13+1 …14 성공

코카B:건강 …12+1 …13 성공

 

GM) 오, 알테아와 파이는 눈에 고춧가루가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알싸~한 향기와 함께 고통을 느낍니다! 다음 턴에서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못하며 턴을 그대로 넘겨야합니다.

알테아) 으악! 알테아는 엘프라서 이런 매운향신료에 너무 약해요! 비명을 지르면서 주저앉습니다.

파이) 저도… 생식만 한지 오래돼서… 눈물을 흘리면서 좌절 포즈로 쓰러져있습니다 “아, 앞이 안보입 콜록! 니다! 여러분! 힘내십쇼!”

GM) 창가로 이동했던 코카A는 경비원들과 마주친데다 향신료가 퍼지가 당황해서 높이 날아오른 뒤, 위에서부터 경비원들을 쪼아냅니다!

 

코카트리스A:물기 …17+3 …20 성공

 

GM) 3 대미지, 그리고… (경비원:건강 …8+1 …9 실패) 공격당한 경비원A는 다리끝에서부터 서서히 돌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다음 나일입니다.

나일) 혹시 얽혀듬 내지 드루이드술로 목재 건물에서부터 줄기를 키워서 창문을 막을 수 있나요? 촘촘히는 아니어도 코카가 도망 못갈 정도로요

GM) 음, 드루이드술은 창문까지 범위가 안되고요. 얽혀듬은 가능합니다만 지나가는걸 완전히 막지는 못하고 효과는 주문효과 그대로입니다. 지나가는 크리처를 포박하고요, 행동을 사용해 근력내성을 굴려 성공시 풀려날 수 있습니다.

나일) 그럼 얽혀듬 씁니다. 어차피 제 마법은 다 공격용이 아니니까 주문슬롯 남아봤자… 지형을 유리하게 바꿔야지! 창문에 얽혀듬 사용해요.

GM) 그럼 창틀에서 가시덩굴이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 겨우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말까만 공간을 남기고 덮어냅니다.

 

[전투/3라운드] 알테아>경비원>파이>크루스크>코카트리스>나일

 

알테아) 다시 저죠? 하지만 저는 매워서 “젠장! 빌어먹을!” 이라고 외치면서 주먹을 꽉 쥐고 있습니다.

GM) 경비원A… 아직 다 굳지 않아 손에 닿는 포대에서 감자를 꺼내 하늘에 떠있는 코카A를 향해 던집니다. “빌어먹을 자식! 이거나 맞아라!”

경비원A:투척 …5+3 …8 실패

경비원A:건강 …8+1 …9 실패

 

GM) 이런! 경비원A는 그것을 마지막으로 심장, 그리고 머리까지 돌으로 굳어버립니다. 그 얼굴에는 선연한 공포가 남아있습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경비원B가 분노에 차 난리통에 굴러다니던 유리병을 집어던집니다!

 

경비원B:투척 …16+3 …18 성공

 

GM) 코카A는 비명을 지르면서 휘청거리지만 추락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파이.

파이) “여러분…! 힘내세요…!!” 여전히 울면서 비장하게 외칩니다. “가니아 만세!”

크루스크) 그럼 크루가 “가니아 만세!” 하면서 공격을…!

 

크루스크:근접공격 …5+2+2+2 …11 성공

크루스크:근접공격:대미지 …2+2+2 …6

 

크루스크) 하이얏!

GM) 코카B는 당신의 주먹에 그대로 머리 한쪽이 찌그러지고요, 쓰러져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크루스크) 추가 비무장공격…은 투척은 안되는거죠?

GM) 넵 주먹이나 발, 있다면 꼬리같은걸로 타격하는 공격입니다.

크루스크) 음 그러면 이대로 턴 종료하겠습니다.

GM) 다음으로 코카A입니다. 코카B가 죽은 비명소리를 듣고 끼에엑 소리지르면서 크루스크를 공격합니다!

 

코카A:물기 …9+3 …12 실패

 

GM) 하지만 너무 격분했던 탓에 행동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코카의 공격은 당신의 어깨너머로 흘려집니다.

나일) 앗 그럼 코카는 현재 크루의 어깨정도 높이에 있는거죠? 타격이 가능할 정도로! 쿼터스태프를 냅다 휘두릅니다!

 

나일:근접공격 …16+1+2+4 …23 성공

나일:근접공격:대미지 …3+1+2 …6

 

GM) 음, 또 타격을 당하자 쿼카가 어지러워하면서 제자리에서 퍼덕퍼덕 정신사납게 날개짓해요

 

[전투/4라운드] 알테아>경비원>파이>크루스크>코카트리스>나일

 

알테아) 그럼 제가 활로 공격하겠습니다. 눈을 노려서! “저 짜증나는 자식…!”

 

알테아:롱보우 …7+4+2+1 …14 성공

알테아:롱보우:대미지 …3+4+2 …9

 

GM) 눈은 아니지만 코카의 어깨에 적중됩니다. 코카는 짧게 까악-! 하고 외치면서 바닥에 착지해요.

GM) 경비원이 달려와 코카A를 검으로 베어내려 시도하고요, (결과 14, 성공, 대미지4) 코카A의 등줄기를 베어냅니다. 꽤 상처가 깊어요!

파이) 마지막으로 제가… 달려가서 메이스로 내려칩니다!

 

파이:근접공격 …1 대실패

 

파이) 앗

GM) 공격은 빗나가 애꿎은 바닥을 페고 들어갔습니다.

크루스크) “사제님의 원수, 내가 처리한다!”

 

크루스크:근접공격 …16+2+2+2 …22 성공

크루스크:근접공격:대미지 …1+2+2 5

 

GM) 아, 그러면 코카B도 크루의 주먹에 맞고 빠각!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멀리 날아가 벽에 부딪힌 뒤 움직임이 없습니다. 모든 코카를 퇴치했는데 경비원과는 뭐 처리하시겠어요? 말로 설득하시겠어요?

나일) 어…잠깐 어떡하지

파이) 이렇게된 이상 몬스터는 우리가 퇴치했습니다 하고 뻔뻔하게 나가서 보상으로 드래곤듀 와인을 요구하는게 나을지도요

나일) 혹시 배럴 속 확인했을 때 와인이 몇병이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나요

GM) 어, 와인은 한 다섯병? 정도 있었습니다.

나일) 다섯병이나 줄까요…?

알테아) 드래곤듀 와인 한 병에 얼마인데요?

GM) 어어음… 한 병에… 잠깐만요

GM) 이게 꽤 비싼 와인이거든요? 한 병에 10gp에요. 그러니까 총 50gp 가치인거죠.

파이) 헐~ 엄청 비싸네

크루스크) 아님 그건 어때요 우리가 아까 저기… 1층에서 치즈 떼오면서 찬장 구석에 구멍 뚫어놨잖아요

크루스크) 그쪽으로 드래곤듀 와인 향기가 빠져서 숲에 있는 마물들이 오는걸 봤다, 그래서 오는 길에도 마물 서너마리 치우고 온거다. 뭐 지금 여기에서도 코카 두 마리를 쓰러뜨렸으니까 아마 믿겠죠?
크루스크) 근데 이 얘기를 일단 숨기고. 문제가 있는데 보수를 넉넉하게 안주면 그것까진 안알려주겠다고.

나일) 아~ 그렇게? 그럼 기만 판정을 해야하겠네

나일) 근데 우리중에 기만 잘하는 캐가 한 명도 없잖아요

크루스크) 아 그러게

알테아) 아니면 뭐 마물도 돈이 되지 않나? 이 시체를 양도해주는 대신에 드래곤듀 와인을 달라고 하는건 안되나?

알테아) 어차피 얘네는 경쟁길드 골치아프게 하려고 훔친거지 이걸 뭐… 고작 다섯병인데 팔거야? 아닐 것 같은데. 이렇게 말하면 그냥 줄 것 같은데.

크루스크) 아님 걍 심플하게 위협합시다. 너네 드래곤듀 와인 가지고있는 것 같은데 이거 가지고 이런식으로 관리하면 몬스터 계속 꼬일거라고. 그렇게 죽고싶은거 아니면 우리가 처리할 테니 당장 내놓으라고 윽박질러요.

나일) 아 그게 제일 낫겠네요. 크루가 위협 잘하니까.

파이) 그럼 그렇게 하는걸로.

 

크루스크:위협 …11+2-1 …12 성공

(*함께 싸웠고 코카가 있던 것도 봤으니 난이도는 12로 잡았었습니다)

 

GM) 그럼 경비원은 화들짝 놀라며 공포에 벌벌 떨면서 드래곤듀 와인을 전부 여러분에게 넘깁니다. 그리고 당장 사라져주길 바라는 눈치에요… 아무래도 동료가 석화가 됐으니 무서운거죠.

파이) 그럼 적당히 인사하고 나오고요. “다행히 일이 잘 풀렸네요. 형제여, 대단한 활약이었습니다!” 하고 크루를 칭찬합니다.

크루스크) “헤헤, 크루스크 강하다! 맡겨달라!”

알테아) “정말로. 철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하고 크루를 조금 새롭게 봅니다.

알테아) “이제 선술집으로 돌아가자. 뺏은 것도 훔친것도 아니니 당당히 가도 된다는건 정말 편하군.”

나일) “그러게! 정말 잘됐지~ 나 사실 도둑질이라던가 싸움이라던가 왠만하면 하기 싫었거든.”

파이) “가니아 만세. 모든 것은 어머니의 인도입니다.”

크루스크) “가니아 만세!”

알테아) 마지못해 따라서 가니아만세. 라고 말하고 바로 말을 돌립니다. “너무 늦으면 실패한줄알 테니 어서 가자고.”

 

GM) 네 그렇게 여러분이 각자 한 두 개씩 와인을 대놓고 손에 들고 선술집으로 돌아가면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던 알포가 화색이 되어 다가오다 하얗게 질려서 뛰어옵니다. “그, 그, 그걸 그렇게 대놓고 가져오시면 어… 어떡해요! 나, 난 이제 죽었다….”

파이) “걱정하지 마십시오, 형제님. 평화로운 방법으로 직접 건네받았으니 괜찮습니다.” 하고 웃습니다.

알포) “네, 네? 그… 그게 무슨….”

알테아) “말 그대로다. 아무튼 훔치지도 않았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입수했으니 걱정말도록, 자, 가져가라.” 하고 드래곤듀 와인을 건네줍니다.

알포) 의심스러워하면서도 그 말에 약간 안심하면서 “그, 그런가요… 정말 전투같은건 어, 없었죠?!”

파이) “그럼요. 그러니 형제님.” 하고 와인을 가져가던 알포의 손을 턱 붙잡고요. “가니아교… 믿으셔야죠. 믿으십니까?” 하고 활짝 웃으면서 말해요

GM) 알포는 덜덜 떨면서 시선을 피합니다.

크루스크) 그럼 크루가 성큼 움직여 알포의 어깨를 턱 붙잡습니다. “형제! 환영한다! 하하하하!!”

알테아) 불쌍하게 쳐다봅니다

알테아) 알포에게만 들리게 속삭여줘요. “그냥 가니아교 신도가 되는게 나을거다. 저녀석은 신도가 아니면 죽이고보는 바보라….”

알포) “흑…. 흐윽… 네, 네에… 네… 믿습니다… 흐어엉….”

파이) “목소리가 작습니다! 믿습니까!”

알포) “허엉… 미, 미, 믿습니다!”

파이) “아직 목소리가 작습니다! 믿습니까!!”

알포) “믿습니다!! 믿습니다아!!!”

파이) “가니아 만세!!!!”

크루스크) “가니아 만세!!!”

나일) “가, 가니아 만세!”

알포) “…. 가니아 만세에에에!!!!!”

알테아) 분위기에 못이겨서 대충 양손을 드는 행동만 따라하고 조용히 시선을 돌립니다.

 

GM) 여러분은 약속받은 보상 80gp를 받고요, 이렇게 드래곤듀 와인의 행방을 찾아내며… 다시 다음 모험, 아니 신도를 찾아 먼길을 떠납니다. 끝!